2012-10-10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라면 피카사 웹앨범!

국내에서 최대의 스마트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모바일 OS는 단연 안드로이드이다. 그리고 누구나 보편적으로 잘 아는 사실이지만 안드로이드는 구글이 만든 운영체제이다. 굳이 정확하게 말하자면 다른 데서 만들고 있었는데 구글이 인수한 것이지만, 아무튼 지금은 구글이 만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넘어가자.

그런데 구글이 만든 운영체제를 사용하면서, 대부분의 유저들은 구글 계정을 앱을 다운로드하기 위한 계정 정도로만 만들어 두는 경우가 많고 구글이 안드로이드폰과 연동되어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하려는 사람은 내 주위에서 찾기 힘들었다. 그런데 사실 이게 그럴 수밖에 없는게, 구글은 자기들이 멋진 기능을 만들어 두고서도 애플처럼 제대로 그 기능을 프로모션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가장 대표적인게 기본 갤러리 앱과 연동되는 피카사 웹앨범.

구글플러스에 연동된 피카사 웹앨범 (구글 플러스의 사진 탭)이 휴대폰에 동기화 된 모습. 원래 피카사 웹앨범은 구글 것이 아니다. 이것도 구글이 인수한 타 회사 서비스가 원조다.

이 부분은 기존의 피카사 웹앨범 사이트에서도 보거나 사진/앨범 편집이 가능하다. 아무튼 이 방법을 이용하면 휴대폰에 사진을 수천장씩 넣었다가 발생하는 긴 시간의 미디어 스캐닝도 피할 수 있고, 용량도 많이 절약할 수 있다. 피카사 웹앨범 연동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동기화될 때 서버로부터 받아오는 사진은 휴대폰 해상도에 적당히 맞도록 리사이징된 사진이라는 것. 원본을 보려면 직접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하지만, 풍경사진이나 인물사진 수천장을 휴대폰에 넣고 다니려면 용량문제도 있고, 단순히 감상이 목적이라면 고해상도의 원본을 직접 휴대폰에 넣을 필요는 없기 때문에, 피카사 웹앨범 연동을 사용해서 쓰는 것이 괜찮다고 본다. 피카사 웹앨범에는 15분 미만의 짧은 동영상도 올라갈 수 있으니 홈비디오를 찍어 가족들끼리 공유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겠다. (공유도 가능하다.)

피카사 웹앨범에도 1GB의 용량제한이 있긴 하지만, 그것은 가로 2048px 세로 2048px를 초과하는 사진, 그리고 15분을 초과하는 동영상에만 해당하는 것으로써, 그 이하라면 사용 용량으로 계산되지 않는다. 결론은 사실상 용량 무제한. 나의 경우는 1920px X 1080px 크기의 컴퓨터 바탕화면을 많이 집어넣은 편인데, 1500장을 넘게 원본 그대로 집어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앞에서 말한 조건을 지켰기 때문에 여태까지 내가 사용하고 있는 피카사 웹앨범 용량은 0이다.

구글 플러스가 한국에서 트위터나 페이스북 정도로만 흥했어도 구글 서비스에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가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구글 자체도 네이버나 다음 등의 기존의 포털 서비스에 익숙한 기존 네티즌들을 제대로 끌어모으고 있지 못한데, 한참 SNS 후발주자인 구글 플러스가 흥하기도 참 어려워 보인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구글 플러스 좀 써본 입장에서 말하자면, 여태까지 나와있는 SNS 중에 제일 발전된 서비스다. 가장 큰 문제인 쓰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점만 빼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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