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1

BADA2010에서 트리니티 S5.0으로 업그레이드 후기

i7-7700K로 교체하고 나서, 그 놈의 발열이 내 컴퓨터를 한동안 괴롭혔다. 산 시점에 라이젠은 출시 전이었고, 커뮤니티 분위기도 “네, 다음 암드” 였기 때문에 나도 별 생각없이 i7-7700K로 업그레이드를 했었지만 발열이 이 정도일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쓰던 쿨러가 BADA2010이었는데 도저히 안되겠어서 같은 회사 제품인 트리니티 S5.0로 바꾸었다.

효과는 생각보다 꽤 컸다. BADA2010의 장착 실수도 아닌 것 같은데 온도가 16도 가까이 떨어지는 기적을 보여주었다. 트리니티 S5.0이 꽤 잘 나온 쿨러라곤 하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간만에 좋은 지출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i7-7700K + BADA2010 온도
i7-7700K + 트리니티 S5.0 온도

여기서 이제 유의미하게 더 떨어뜨리려면 2열 이상의 라디에이터가 달린 수랭 시스템으로 가거나 뚜따를 하거나 둘 중 하나 뿐일 것 같다. 뚜따를 감행할까도 생각했지만, AS 기간도 안지났고, 오버할 것도 아닌데 굳이…? 뚜따를 한다고 해도 한 1~2년 정도는 더 쓰고 난 다음을 생각해 볼 문제라고 생각한다. 인코딩 작업 하는게 좀 있긴 하지만 그게 클럭 조금 올린다고 속도가 늘어날 것도 아니고. (HEVC Very Slow 프리셋 이용한 작업이라 뭘 어떻게 해도 배속 0.3은 넘질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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